기술은 패션을 빠르게, 싸게, 그리고 쉽게 버릴 수 있게 만든다.
자동화된 생산라인, 대량생산이 가능한 저가 소재,
전 세계를 연결하는 디지털 공급망이 모든 ‘진보’는
옷을 상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바꾸었다.
속도의 미학은 패션을 매끈하게 포장했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손들의 노동과 폐기된 자원의 흔적이 남아있다. 우리는 기술의 이름으로 더 많이 만들고, 더 자주 버리며, 덜 책임지며 살아간다.
기술은 정말 우리를 진보로 이끌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WEAR ARE YOU GOING?
패션이 향하는 방향이자, 우리가 외면한 질문이다.
지금, 그 답을 다시 입어야 할 때이다.
Fast. Cheap. Disposable.
기술은 패션을 빠르게, 싸게, 그리고 쉽게 버릴 수 있게 만든다.
자동화된 생산라인, 대량생산이 가능한 저가 소재,
전 세계를 연결하는 디지털 공급망이 모든 ‘진보’는
옷을 상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바꾸었다.
속도의 미학은 패션을 매끈하게 포장했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손들의 노동과 폐기된 자원의 흔적이 남아있다. 우리는 기술의 이름으로 더 많이 만들고, 더 자주 버리며, 덜 책임지며 살아간다.
기술은 정말 우리를 진보로 이끌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WEAR ARE YOU GOING?
패션이 향하는 방향이자, 우리가 외면한 질문이다.
지금, 그 답을 다시 입어야 할 때이다.
예술융합창작 프로젝트의 주제로 ‘기술의 진보와 환경 파괴’를 선정하고, 이를 패션과 기술을 사용한 구체적인 매체를 통해 시각화하고자 하였습니다. 주제 선정 이후부터 중간발표 전후로 약 2~3주간, 매주 1회 Zoom을 통한 온라인 회의를 꾸준히 진행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작품 구상 및 역할 분배에 대한 논의를 했습니다.
영상을 만들기 위해 1차 촬영을 소규모로 먼저 진행하고 이후에는 팀원 전원이 함께 2차 촬영을 진행하며 다양한 연출 각도와 구성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영상에는 패션 화보나 룩북이 아닌, ‘기술’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패션의 생산과 소비가 인간,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묻는 비판적 내용을 담고 이를 실험, 예술영상으로 표현하려 했습니다.
실물 전시 구성은 영상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공간과 오브제를 활용한 설치형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전시 전날, 실물 전시물 설치 작업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촬영에 사용된 실제 옷들을 사용해 전시 공간을 구성했고 옷을 엮어 만든 의자, 영상과 어우러진 설치물들을 통해 영상과 팀의 메시지를 가시적으로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QR코드 팜플렛을 제작하여 관객들이 이를 스캔하여 작품의 설명과 순서 등을 볼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시에서는 미로(MIRO)라는 기술 기반의 앱을 활용해 제작한 참여형 활동인 ‘Your Last Stitch’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작품을 감상한 후, 질문지를 통해 전시에 대한 감상과 생각 그리고 패션과 기술, 환경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